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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혼자 사는 방이 딱히 넓은 편이 아니라서, 사진 찍을 때마다 프레임 안에 벽이 다 안 들어와서 아쉬웠다. 표준 줌렌즈로는 뒤로 물러설 공간 자체가 없어서 초광각 단렌즈를 알아보다가 빌트록스 14mm F4 AIR 소니 E마운트가 눈에 들어왔다.
스펙
빌트록스 쪽 자료 기준으로 무게 170g, 필터 지름 58mm, 최소 초점거리 0.13m, 화각 112.6도 정도라고 나온다. 이 정도면 손에 들었을 때 체감되는 무게가 거의 없는 수준이라, 삼각대 없이 손으로 들고 찍기에도 부담이 적다.
| 항목 | 수치 |
|---|---|
| 무게 | 170g |
| 필터 지름 | 58mm |
| 화각 | 약 112.6° |
가격
정가·할인가 모두 29만9천원으로 동일하게 나와 있다(할인 적용 전 가격 그대로). 30만원 밑이면 풀프레임용 초광각 단렌즈 중에서는 진입 장벽이 낮은 축이라고 생각한다.
이 가격대라 STM 모터 오토포커스, 손떨림 보정 미지원 같은 부분은 감안해야 한다. 손떨림 보정은 바디 쪽 IBIS에 의존하는 구조라, IBIS 없는 바디에 물리면 저조도에서는 셔터스피드를 더 신경 써야 할 수 있다.
A7 시리즈에 물릴 때 체크할 것
카페 글을 찾아보니 A7M5 바디에 이 렌즈를 처음 물렸을 때 오토포커스가 순간적으로 먹통이 되거나 한 컷씩 끊겨 찍히는 증상을 겪은 사례가 있었는데, 펌웨어 업데이트 후 증상이 없어졌다는 후속 댓글도 같이 달려 있었다. 빌트록스 렌즈는 USB-C 포트로 펌웨어를 직접 업데이트할 수 있는 구조라, 처음 박스에서 꺼내자마자 바로 촬영에 쓰기보다는 컴퓨터에 한 번 물려서 최신 펌웨어인지부터 확인하고 쓰는 게 안전하다고 본다.

좁은 원룸·오피스텔 인테리어를 찍을 때는 이 화각이 오히려 방을 더 넓어 보이게 만드는 효과가 있어서, 집들이 사진이나 중고 거래용 방 사진을 찍을 때도 쓸모가 있을 것 같다. 다만 화각이 넓은 만큼 프레임 가장자리에 벽이나 가구가 왜곡돼서 잡히는 경우가 있어서, 피사체를 화면 중앙 쪽에 두는 습관이 필요하다.

여행 갈 때 풍경·건물 사진용으로 하나 더 챙길지, 아니면 지금 있는 줌렌즈 화각 안에서 그냥 버틸지는 다음 여행 일정 잡히면 그때 다시 정해볼 생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