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UPHY NODE75 로우 프로파일 루나 화이트는 75% 배열에 블루투스·2.4GHz·USB-C 유선까지 세 가지 연결 모드를 지원하는 무선 기계식 키보드다. 후기보다 세팅 기준으로 정리하는 편이 낫겠다 싶어서 연결 방식, 소음, 배터리 순서로 어느 환경에 맞는지 비교해 정리했다. 안 써본 제품이라 수치는 제조사 자료와 해외 리뷰에서 확인된 것만 적는다.
연결 모드별 폴링레이트와 맥북 아이패드 번갈아 쓰기
가장 먼저 볼 부분은 연결이다. 판매 페이지 사양을 기준으로 블루투스 5.0은 폴링레이트가 125Hz이고, 2.4GHz 무선과 USB-C 유선은 1000Hz다. 문서 작업이나 코딩에서는 125Hz여도 체감이 크지 않지만, 게임을 같이 한다면 2.4GHz 수신기(박스에 포함)나 유선으로 연결하는 게 맞다. 나처럼 롤이나 배그를 가끔 돌리는 사람이면 이 차이가 실제로 체감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맥북과 아이패드를 번갈아 쓰는 책상이라면 블루투스를 기본으로 두고, 데스크탑으로 넘어갈 때만 수신기를 꽂는 구성이 현실적이다. 맥 기준으로 한영 전환 키를 어떻게 잡을지는 이 모델 상품 페이지에서 확인하지 못했다. 같은 브랜드 제품에서 한영 전환 질문이 자주 올라오는 걸 보면, 구매 전에 판매처 문의나 공식 설정 프로그램 지원 여부를 한 번 확인해 두는 게 낫다.
셋업 순서도 단순하게 가져가는 편이 좋다. 처음에는 USB-C 유선으로 연결해 충전과 인식을 확인하고, 그다음 블루투스를 맥북에 등록한 뒤, 게임용 PC에만 2.4GHz 수신기를 꽂는 식이다. 모드를 전환하는 방법은 매뉴얼 기준으로 확인하면 되고, 한 번 등록해 둔 기기는 다시 페어링하지 않아도 바로 넘어가는 게 3모드 키보드의 기본 장점이다. 다만 이 모델이 몇 대까지 블루투스로 기억하는지는 상품 페이지에서 확인하지 못했다.
| 모드 | 폴링레이트 | 어울리는 상황 |
|---|---|---|
| 블루투스 5.0 | 125Hz | 맥북·아이패드 번갈아 쓰기, 카페 작업 |
| 2.4GHz 수신기 | 1000Hz | 데스크탑, 게임 병행 |
| USB-C 유선 | 1000Hz | 배터리 걱정 없이 고정 책상 |
블러시 나노축 저소음 타건과 케이스 재질
이 상품의 축은 블러시 나노로, 해외 판매처 목록에는 리니어 42gf로 소개돼 있다. 저소음을 내세우는 라인이라 사무실이나 밤에 쓰기 좋다는 평이 많다. 소리에 대해서는 영어 매체 리뷰가 대체로 긍정적이었고, 구체적으로 시끄럽다는 불만은 찾지 못했다.
다만 본체는 ABS 케이스에 PC 플레이트 조합이라, 일본어 리뷰에서는 수지 케이스 특유의 타건음이 있다고 짚었다. 금속 케이스의 묵직하고 낮은 소리를 기대하면 결이 다를 수 있다는 얘기다. 가스켓 마운트에 핫스왑 소켓이라 마음에 안 들면 스위치를 바꿀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이다. 나는 누피 헤일로 65를 쓰고 있어서 이 브랜드 타건감 방향은 대충 감이 오는데, 로우 프로파일은 키 높이가 낮아 손목 각도가 편해진다는 쪽이 이 모델의 핵심이다.
로우 프로파일의 실사용 이점은 손목 각도다. 일반 높이 키보드는 팜레스트 없이 하루 종일 치면 손목이 꺾이기 쉬운데, 키 높이가 낮은 쪽은 그 부담이 줄어든다. 해외 리뷰에서도 타건각이 4도, 8도, 11도로 조절된다고 소개돼서 책상 높이에 맞춰 세울 수 있다. 무게는 해외 판매처 표기로 659g 안팎이라 가방에 넣어 다니기에 부담이 크지 않은 편이다.
배터리 1000시간 표기와 RGB 켠 상태
배터리는 3000mAh이고, 제조사 시험 기준 RGB를 모두 켠 상태에서 60~100시간, 모두 끄면 최대 1000시간이다. 이건 실험실 수치라 실사용과는 다를 수 있다. 같은 펌웨어를 쓰는 다른 모델 테스트에서 제조사 주장이 꽤 정확했다는 보도는 있지만, 이 모델을 오래 쓴 독립 테스트는 찾지 못했다.
현실적으로는 RGB를 켜고 하루 8시간 쓰면 주 1회 충전, 끄고 쓰면 몇 주에 한 번 충전하는 패턴 정도로 생각하면 무리가 없다. 카페에 들고 다니는 용도라면 USB-C 케이블 하나만 챙기면 되니 짐도 단순하다.
가격과 구매 전에 확인할 것
정가는 169000원이고 지금은 149000원에 팔고 있다. 같은 급 무선 75% 키보드가 해외에서 99달러 정도로 소개되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가는 높은 편이다. 가격 차이를 감수할 만큼 로우 프로파일과 저소음 축이 필요한지가 판단 기준이다.
키 개수는 판매처마다 82키와 84키로 달리 적혀 있어서, 배열이 중요한 사람은 상품 상세 사진으로 직접 확인해야 한다. 윈도우용 키캡이 충분한지도 일본어 리뷰에서 아쉬운 점으로 언급됐으니, 맥 위주가 아니면 이 부분을 체크해 볼 만하다.

맥북 옆에 두고 조용히 쓸 키보드를 찾는다면 눈여겨볼 만하지만, 게임까지 돌리는 책상이라면 2.4GHz로 쓰는 시간이 더 많아질 텐데 그때 충전 주기와 소음 중 무엇을 우선할지가 남는 고민이다.







